오늘 아이 장난감을 만드는데 깜짝 놀랐다
플레이모빌 캠핑카 세트로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는데,
특히 스티커를 붙일때가 압권이었다
보통 자잘한 소품들은 싸게 만들기 위해 단순한 금형으로 사출한다
이 금형에는 사출 후 완성품을 쉽게 빼내기 위해 구배각도가 있는데,
이 때문에 예를 들어 사진의 통조림통은 바닥과 벽이 수직으로 서지않고 기울어진다
이런 면에 그냥 일자모양의 긴 스티커를 돌려붙이면 들뜨거나 이쁘게 감기지 않는다
플레이모빌은 이것을
구배에 맞게 휘어진 스티커를 만들어서 단번에 이쁘게 감기게 했다 (사진 2)
그래서 마지막부분이 시작점과 딱 만나게 된다 (사진 3, 4)
이때 느낌이 너무 좋더라
기존에 국산 장난감들은 파팅면을 다르게 하거나
정밀도가 몇단계 높은 금형과 공정을 쓰거나
슬라이딩을 추가해서 사출물의 완성도를 높였는데
플레이모빌의 방법은 더 저렴하고 실용적이며, 세심한 느낌마저 들었다
몇개 더 사야겠다 ㅎㅎ